계피 시나몬 진짜 차이

계피 시나몬 진짜 차이

빵이나 커피에 흔히 쓰이는 시나몬 가루, 이 시나몬 가루를 흔히들 계피가루라고도 부르는데요.

사실 이 시나몬과 계피는 엄연히 다른 재료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얼마전 한 방송에서 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인 김동현씨가 시나몬물 다이어트를 언급하며 한동안 다이어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었습니다. 때문에 시나몬과 비슷한 과인 계피도 덩달아 인기를 얻었었는데요.

하지만 사실 계피를 시나몬처럼 먹어서는 안된다는 점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궁굼증을 유발하였습니다.

시나몬은 사실 우리말로 계피라는 이름으로 흔히 통용되어져 왔습니다. 세계 3대 향신료인 Cinnamon이 계피로 해석되며 생긴 혼란이 그 시작이었는데요. 그래서 시나몬은 계피와 같은 것으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가지는 어떤 부분이 다른건지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종'이 다릅니다.

계피와 시나몬은 녹나무와 녹나무속 식물의 껍질로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스리랑카의 옛 지명인 실론섬과 인도남부가 원산지인 실론계피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남부와 베트남이 원산지인 카시아계피입니다.

물론 실론계피와 카시아계피는 가루로 유통되는 경우, 쉽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껍질째로 있을 경우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먼저 계피와 시나몬의 차이가 극명히 나뉘게 되는데요.

시나몬은 실론계피를 말하는 것으로 껍질이 돌돌 말아져 여러겹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계피는 카시아계피입니다.

카시아계피는 수정과를 만들때 넣거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피가루로 많이 쓰이는데요. 카시아계피는 중국계피라고도 하며 실론계피와는 다르게 두꺼운 껍질이 한 겹으로 말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 번째 차이는 향미와 성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향미로 구분하자면 시나몬은 단맛이 강하고 향미가 부드러운 반면, 계피는 매운맛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쿠마린이라는 성분의 함량차이 때문인데요.

쿠마린은 몇 종의 식물에 포함된 화학성분으로 달콤한 향기를 내는 물질이지만, 곤충과 곰팡이, 박테리아에 대한 방어 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쿠마린 성분이 시나몬에는 극소량이 들어있지만 계피에는 다량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나몬이 계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성분때문에 시나몬은 안전성이 높은 반면 계피는 섭취량과 섭취기간에 유의하여 장기간 섭취시 발생할 수 있는 독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 차이는 약재료로서의 차이입니다.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약재는 주로 시나몬이 아닌 계피입니다.

카시아계피는 혈당 및 콜레스테롤, 지질개선과 치매예방, 대사증후군에 도움을 주며 특히 혈액순환촉진과 냉증개선에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렸듯이 가정에서 복용하고 싶다면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안전하게 섭취 및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시나몬과 계피의 차이를 잘 숙지하고 쓰임새에 맞게 활용한다면 

음식의 맛과 향의 풍미를 올려주고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